전날(22.2.16)에 무작정 달려와 눈 내리는 선운사를 접하고
묵은 우정들의 환대를 받고 따뜻하게 하룻밤을 지낸 뒤
내 착한 친구가 잠을 깨우더니 해장하자고 한다.
인근 구시포해수욕장에 제일 유명하단다.
백합칼국수..!!!!
전 날에 마신 술맛까지도 좋게 만드는 시원한 국물에 쫄긴한 면을 들이킨후,
하얀밥과 계란을 풀어 조리해 내는 백합죽은 일품이었다.
든든하게 속을 덮힌후 백수해안도로를 달려보기로...
칼바람이 불어 제대로 걸을 수는 없었지만
아름다운 절경의 해안으로 쭉 이어지는 데크로 만들어 놓은 산책길등 시설이 참 착하다...
나의 애마는 오늘도 고생을 시키고 칠산 앞바다의 시원한 바람을 만끽해본다.
얼마안가서 노을이 아름답다던 칠산 앞바다는 저 팔랑개비 숫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적한 바닷가 마을... 공기가 참 푸르다...
서해바다의 노을은 이곳 칠산앞바다가 제일이라는 자부심을 전시해 놓은 노을전시관이다..
백수해안도로는 내려가는 길에서 보는 풍경과 되돌아오면서 바라보는 맛이 다르다.
봄바람이 부드러워지고, 해당화 피는 이른 여름, 그리고 배롱나무꽃이 피는 가을에 ,- 이런 사계절 모두 -
에 다시 와야겠다... ㅎㅎ
친구가 여기는 꼭 보고 가야 한단다...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마라난타가 백제로 불법을 전하기 위하여 이곳 법성포로 배를 댓다는 곳,
그 기념으로 성역화 하여 잘 갖추어 놓았다.
그 밖에 영광에는 천주교의 성지도 곳곳이 있어 흥미롭다.
집으로 올라오는길에 영광굴비로 유명한 법성포 포구... 바닷물이 빠진 모습이다.
그냥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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