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의 아침 산책길...
중랑펀의 아침 산책길은 분주하다... 촉촉한 아침에는 사람들만이 바삐 움직이는 건 아니다. 달팽이도 열심히 걷고 지렁이도 일터를 찾아 헤맨다 촉촉한 가울날 아침 산책길 발밑의 달팽이. 어딜 그리 바삐 가시나 이 길은 그 길이 아닌데 이 길은 두 발로 걷는 동물들의 길인 걸 너의 좋은 길로 가려므나. 거미도 밤새 쳐놓은 그물을 점검하러 나온다 둥근잎유홍초도 예쁘고 가마우찌도 밤새 젖은 날개를 말린다. 호박꽃, 붓꽃, 천일홍도 아침을 맞는다. 내일도 중랑천의 아침은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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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19.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