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봉은사 홍매화와 도심의 여유

힐링을 주는 동반자

by 코코와 찔레꽃 2021. 3. 20. 09:23

본문

봉은사의 홍매화와 도심의 여유 

봄이 오긴 오나보다.. 모처럼 한강을 건넜다 짬을 내어 들른 봉은사

서울 도심 한복판의 이렇게 고즈넉한(?) 절이 자리한 것이 신기하다...

홍매화는 일찌감치 피었다 지는 중..   

피어서 지는 꽃이 진정 꽃이랍니다..

올해 처음 마주한 진달래...

 

강남 빌딩숲과 동고동락하는 절과 술

둘이 아닌 하나..... 진리는 하나일 뿐일까.....

올해는 부처님이 진짜로 오실까... 걱정이 앞선다...

대웅전 유리창문에 비친 연등... 법당안은  피안이 될 수 있을지도...

이승의 번뇌를 해탈하소서..... 

하얀 목련이 활짝 피어 목련존자도 좋아 하실 듯...

연록의 색이 제일 아름답다. 봄은 어김없이 온다는 것을 보여주는 아주 착한 색이다.

역시 강남 땅이다... 비싼 땅에서 굳건히 한자리씩 뿌리내리는 나무들이 부럽다(?) 

진달래꽃은 언제나 어디서 보아도 친절하다...

조금 윗자락에 홍매화가 소담스럽게 웃는다.

하얀 매화도 지난 겨울을 잘 보냈나 보다...

부처님들께서는 가려서 택하시진 않으실거다.

저 젊은이의 간절한 기도를 꼭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오죽하면 도심 한복판에 뿌리 내렸을까.. ㅎㅎ

그림자는 한낮에도 쪽잠을 즐긴다..

댓글 영역